이글의 목적은 그냥 성적 맞춰 경영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권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고3때 원서 마지막 날까지 가고 싶은 대학도, 학과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는 언니가 경영학과를 추천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경영학과에 넣어 아무 생각 없이 합격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벌써 시간이 흘러 4학년 막학기를 앞두고 있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설렘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나만 강의실에서 혼자 떠있는 것 같았습니다.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학과에 대한 별 생각 없이 지원했던 것이 나의 발목의 붙잡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경영학과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과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전과도 가고 싶은 학과가 있어야 말이죠. 저는 그렇게 경영학과에 남게 되었습니다.
경영학과에서 제가 유독 힘들었던 이유는 제게 버거운 강의들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경영학과에 들어가면 수학은 이제 안녕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기업회계, 경영수학, 경영통계 대망의 경영과학 등 수학의 연속이었습니다. 문과이었기에 수학을 멀리했건만 대학교 입학하자 수학의 세계가 열려있었습니다. 그중 통계와 경영과학은 진짜 힘들었죠. 교수님을 잡고 물어봐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 따로 찾아가면서 까지 물어봤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제 자신한테 많은 실망을 한 과목이기도 했죠. 고등학교 때는 나름 상위권이었고 공부 잘 하는 아이로 통했는데 결과는 정말 안 좋았거든요.
무엇보다 경영학과에서 가장 힘든 점은 팀플입니다. 거의 각 과목마다 한 개 씩은 있어요. 저는 아니었지만 한 학기에 팀플4개 정도 있는 지인도 있었어요. 팀플이 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하나하나 약속 잡고 파트나누고 거기에 발표까지 걸리면 정말 최악이죠. 아! 경영학과는 발표과제도 정말 많답니다!
또 저는 외우는 것을 꽤 잘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경영학과 공부는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었죠. 당연히 시험은 똥망했습니다~ 교양으로 간신히 졸업 평균학점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는 거의 하나부터 열까지가 저랑 안 맞았던 것 같아요. 물론 잘 맞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죠! 저는 그렇게 경영학과에 미운오리새끼처럼 4년을 보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꿈 없이 경영학과 넣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시기를 권합니다.
경영학과는 외워서 되는 학과가 아닌 것 같아요. 관련서적도 많이 읽고 신문도 많이 봐서 기본지식이 많이 필요한 학과인 것 같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경영학과 넣은 이유 중 하나가 간지 나서였어요. “너 무슨 과갔니?” 물으면 괜히 으쓱해하며“경영학과”라고 답하곤 하였죠. 저와 같은 실수를 해서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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